市, 보육교사 업무경감 대책 발표…아동학대방지대책 후속 조치
인천 어린이집 원장/ 사진=SBS 뉴스 캡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최근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보육교사들의 과중한 업무가 관심을 끈 가운데, 서울시가 전직교사들과 함께 보육교사 업무 줄이기 작업에 나선다.서울시는 지난 1월 발표한 아동학대 예방대책의 후속조치로 오는 6월까지 보육현장 업무경감 추진대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전직 보육교사가 실무팀을 구성해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실무팀은 보육교사 눈높이에서 '바텀-업'방식으로 보육교사의 업무 줄이기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작업은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6월 말까지는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시는 이번 대책이 보육교사의 업무경감이 아동학대예방대책의 중요한 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보육교사 하루 감당해야 하는 업무는 영유아 등·하원지도 등 보육활동 외에도 각종 일지 및 알림장 작성, 계획안 작성, 점검표 및 체크리스트 작성, 위생 및 투약의뢰 관리 등 100여 가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은희 시 보육담당관은 "지금까지 업무 간소화 작업을 안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보육교사 눈높이로 제로베이스에서 전면적으로 재검토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될 수 있다"며 "시는 금번 작업을 통해 보육교사들의 업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보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데 도움이 되는 결과물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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