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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JTBC 교양 ‘이영돈PD가 간다’ 15일자 방송에 등장한 한 요거트업체의 대표가 해당 프로그램 작가에게 정정보도를 요청했다.사장 A씨는 16일 새벽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이영돈PD가 간다 그릭요거트 방송 왜 이런 식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서울에서 Y요거트집을 운영한다는 A사장은 이영돈 PD측의 이번 방송이 애초부터 악의적이었다고 주장했다.A씨는 이 같은 방송 내용과 관련 자신은 느리지만 정직하게 요거트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A사장은 “6년 전부터 Y요거트집을 운영했고 그 요거트는 우리 이모부님이 8년째 만들고 계신 것”이라며 “유기농 우유만 농축해 그리스식 수제 요거트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A씨는 그릭요거트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 입맛에 맞춰 산양유보다는 유기농 우유를 두 배 농축 발효하고 있으며 가당과 무가당 두 가지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요거트 20개를 한 번에 먹는 것처럼 정직하게 만든 만큼 가격이 비싸지만 어려운 경기에도 힘들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도 했다.하지만 문제는 이영돈PD 측이 자신이 없는 사이 몰래 가게에 와서 촬영을 했다며 “이영돈PD에게서 촬영 요청이 왔지만 나는 응하지 않았다”면서 “가게에 저 대신 친동생이 있을 때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또한 A씨는 “거짓말 한 번 못하고 살았는데 도대체 왜 고객들에게 거짓말쟁이가 돼야 합니까"라며 "제 요거트는 뒤집어서 흔들어도 움직이지도 않는데 왜 그런 건 안 내보냅니까. 그릭요거트는 움직이지도 않아야 한다면서요. 할 수만 있다면 제가 직접 떠서 먹여드리고 싶네요”라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이어 A씨는 이영돈PD 측 작가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도 걸었지만 받지 않는다며 “웃으면서 전화 통화할 때는 앞뒤 아무런 설명도 없이 당당히 요구만 하더니. 전화 받을 용기도 없나요? 그렇게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과 피디가 대체 왜 이런 식입니까”라며 억울한 심정을 알렸다.앞서 이영돈PD는 방송에서 직접 그릭요거트를 체험한 뒤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8개 제조사의 그릭요거트 검증에 나섰다. 그리스 요고르 셰프, 불가리아 미카엘 셰프, 고려대 교수가 평가단으로 참여했으며 이들은 국내 그릭요거트에 대해 진짜 그릭요거트가 아니라고 평가했다.한편 이영돈PD는 지난해 5월 채널A 교양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벌꿀 아이스크림 편에서도 왜곡 보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