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1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부지사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화성 공동화장장'(경기남부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두고 지자체 간 갈등을 빚고 있는데 대해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이 부지사는 취임 100일을 맞아 1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화성 공동화장장 건립과 관련해서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그리고 주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가졌다"며 "지속적으로 도와 시·군, 주민간 논의를 통해 이견을 조정하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그러면서도 "화성 공동화장장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국토교통부에 있다"며 "경기도는 광역자치단체로서 기초 지자체간 갈등을 원만히 풀어야 한다는 원칙아래 조정 역할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성 공동화장장은 화성ㆍ부천ㆍ안산ㆍ시흥ㆍ광명 등 경기지역 5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화성시 매송면 일대 36만㎡ 부지(칠보산 자락)에 축구장 10배 크기로 짓는 종합 화장장으로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곳에서 불과 2~3Km 떨어진 수원 호매실지구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화성 공동화장장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에 다이옥신과 수은, 카드뮴 등 유해가스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수원시민이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이에 염 시장은 지난달 23일 호매실 주민들을 만나 "주민들이 추천하는 전문기관에 (화장장 건립)쟁점에 대한 연구용역을 통해 과학적 검증을 실시하고, 필요하다면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제3의 갈등 조정기구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최근 화장장 건립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수원 호매실 주민들의 화장장 건설)반대의견이 나온 만큼 의견을 청취하는 주민설명회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도에서) 갈등조정 능력을 잘 발휘해 합리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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