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최민정,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남녀 1000m 금메달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세영(단국대)과 최민정(서현고)이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1000m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박세영(단국대)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15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1500m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던 남자 대표팀의 첫 우승이다. 대표팀 동료 신다운(서울시청)과 함께 결승에 나선 그는 네 바퀴를 남기고 4위에 자리했으나 마지막 한 바퀴에서 신다운이 선두권 선수들과 몸싸움하는 틈을 노려 단숨에 1위로 들어왔다. 샤를 아믈랭(캐나다)이 1분25초189로 2위, 시징난(중국)이 1분25초225로 3위를 했다. 신다운은 실격으로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여자부의 새내기 에이스 최민정도 1000m 결승에서 1분32초730으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1분32초782)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1분32초903)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성인 무대에 나선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여자 대표팀도 전날 1500m에서 심석희(세화여고)와 김아랑(한국체대)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뒤 첫 금메달을 장식했다. 지난해 이 종목 우승자인 심석희는 준결승에서 3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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