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손준호[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라이벌 수원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포항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프로 2년차 미드필더 손준호가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수원에 당한 3연패를 만회하면서 개막전 승리로 분위기를 띄웠다. 두 시즌 동안 국내 선수로만 선수단을 구성했던 포항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라자르와 모리츠를 공격진에 선발로 내세워 수원을 압박했다. 수원도 레오와 산토스를 중심으로 측면공격을 활용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종료직전 수원에 악재가 생겼다. 포항의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배슬기와 몸싸움을 하던 오범석이 유니폼을 고의로 잡아당기면서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한 것. 황선홍 포항 감독은 빈틈을 노렸다. 후반 들어 발 빠른 김승대와 고무열을 교체 선수로 넣고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좌우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모색하던 포항은 후반 27분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지수가 짧게 밀어준 패스를 손준호가 벌칙구역 부근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 그물 오른쪽 상단을 흔들었다. 수원도 총공세로 맞섰다. 앞서 신세계와 카이오를 교체 선수로 투입시킨데 이어 실점 이후 측면 공격수 이상호까지 내세우며 만회골을 노렸다. 빠른 패스 연결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포항의 중앙 수비수 김원일을 경고누적으로 퇴장시키는 소득도 있었다. 그러나 벌칙구역 안에서의 부정확한 마무리와 상대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으로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전남은 안방에서 제주와 1-1로 비겼다. 후반 6분 제주 정다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4분 스테보가 안용우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해 승점 1점을 챙겼다.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울산은 안방에서 FC서울을 2-0으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최전방 공격수 양동현이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3분 따르따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은 그는 전반 36분 벌칙구역 오른쪽을 돌파, 제파로프에게 패스를 연결해 쐐기 골을 도왔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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