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보다 어려운 3월…유통업체, 1분기는 '한숨'만

기존점 성장률 백화점 -1%, 대형마트 0% 추산3월 휴일 적어 판매신장 쉽지 않을 전망[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해 1~2월 매출 부진을 겪은 유통업체들이 3월에도 만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9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1~2월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설 연휴 기간 차 때문에 누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년도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던 반면 올해는 2월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백화점 성장률의 월간 편차가 크게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전년대비 휴일 수가 2일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동기 보다 -1%, 대형마트는 0%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롯데백화점이 -3%, 현대백화점과 신세계가 각각 0% 내외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롯데마트가 -1%에 그친 반면 이마트는 4%로 선전한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3월은 전년동월 대비 휴일이 하루 더 적기 때문에 판매 신장이 나오기 어려워 보인다"며 "1분기 오프라인 유통업체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마트의 선전은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강제휴무 영향 매출 역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한 것이 효과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특히, 물류 개선과 PBㆍ직매입 비중 확대, 판관비 절감 등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작업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사업부문)의 성장ㆍ수익성 개선은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차별적인 사업 모델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으며, 온라인몰은 시스템 정상화와 인프라 개선으로 전년동기 보다 30% 이상 고신장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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