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로이드 오스틴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은 지상군 투입 없이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3일(현지시간)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오스틴 사령관이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IS는 이라크에서 수세에 몰린 상황"이라며 공습작전과 이라크군 등만을 활용한 격퇴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내 정유 시설과 원유 저장소 등을 폭격함으로써 IS의 자금 창출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부연했다. 미군과 연합군의 공습작전 이후 IS는 이라크와 시리아를 통치할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오스틴 사령관은 몇 개월 전만 해도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점령지를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었지만, 공습작전이 강화되면서 방어에 급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IS대원 8500명을 사살했다고 했다.이날 청문회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무력사용권 승인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3000명 규모의 미군 군사 고문단의 파견을 승인했다. 고문단은 티크리트 탈환전에 투입된 이라크군의 훈련과 작전 지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IS 격퇴에 한계가 있다면서 지상군 투입을 촉구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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