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페이지
'피츠버그' 강정호, MLB 시범경기 데뷔전서 "홈런 '쾅!' 눈도장 '쾅!'"[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기자]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3일(현지시간) 강정호는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홈에서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인 122m보다 긴 비거리 125m에 이를 만한 홈런이었다.강정호에게 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4.36을 남기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23승 26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한 우완 마르코 에스트라다다. 강정호는 에스트라다의 초구 빠른 볼을 받아쳐 1루 쪽으로 파울을 날리고 나서 곧바로 2구째 몸 쪽 높은 빠른 볼이 들어오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방망이 끝을 떠난 타구는 우중간 방향으로 쭉쭉 뻗어가 펜스 뒤로 사라졌다. 3루 측을 가득 메운 파이리츠 팬들의 환호 속에 베이스를 돈 강정호는 벤치에서 동료의 축하 인사를 받고 환하게 웃었다. 강정호는 전날 청백전을 1타수 무안타로 마쳤으나 이번 경기서 실전 감각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토론토 우완 선발 에런 산체스의 바깥 쪽 낮은 직구를 끌어당겼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공격적인 스윙을 펼친 끝에 장쾌한 홈런을 날려 '해적 팬'들에게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듬뿍 안겼다.강정호는 7-3으로 앞선 5회 1사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스티브 델라바에게서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조건에서 볼 3개를 침착하게 얻어냈다.강정호는 8-4로 앞선 6회 말 수비부터 교체됐다.온라인이슈팀 기자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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