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중기 해외시장 진출 앞장…휴롬과 MOU

공동TF 설립해 신규 해외진출 및 신사업 개발·해외 마케팅 함께 추진키로2009년 CJ오쇼핑 통해 ‘휴롬원액기’ 론칭하며 인연…홈쇼핑 판매 후 매출 급성장

CJ오쇼핑과 ㈜휴롬이 지난 27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휴롬 본사에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시장 정보 공유 및 마케팅 분야에 대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왼쪽부터)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김윤구 부사장, ㈜휴롬 김영기 회장<br /> <br />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CJ오쇼핑은 ㈜휴롬과 지난 27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휴롬 본사에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양사는 각자의 보유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정보 공유 및 마케팅 분야에 대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또 실무 진행을 위한 공동 TF를 구성하고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의 TV홈쇼핑을 통한 매출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외 지역에 대한 신규 진출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외에도 양사는 휴롬 원액기 판매 이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동 투자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휴롬은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는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CJ오쇼핑이 구축해 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케팅 노하우를 십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해 휴롬은 한국을 포함한 75개 국가에서 3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해외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휴롬은 이번 CJ오쇼핑과의 MOU 체결을 통해 중국 이외에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다른 지역에서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휴롬은 CJ오쇼핑과의 해외 동반진출을 통해 매출을 5000억원으로 늘리고 진출 국가 수도 100개국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휴롬은 국내 홈쇼핑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중소기업이다. 2009년 초 CJ오쇼핑을 통해 TV홈쇼핑에 첫 선을 보인 ‘휴롬 원액기’는 칼날을 이용해 고속으로 갈아내는 방식과는 달리 스크루를 이용해 눌러 짜는 새로운 제품으로 기존 녹즙기 시장에 일대 변혁을 몰고왔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인 탓에 론칭 초기 매출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휴롬 원액기는 제품시연에 특화된 TV홈쇼핑을 주요 유통채널로 삼기 시작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실제로 휴롬 원액기는 지난 해 CJ오쇼핑이 중국에서 운영 중인 3개 홈쇼핑 지역을 통틀어 최대 매출을 기록한 제품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지난 해 한국을 포함한 CJ오쇼핑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팔린 휴롬 원액기의 매출은 600억원을 넘어섰다.김영기 휴롬 회장은 “CJ오쇼핑과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CJ오쇼핑의 해외 네트워크와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오쇼핑은 글로벌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 CJ IMC 를 통해 휴롬의 신규 진출지역에 대한 우선공급권을 확보해 매출 확대 기회를 얻은 것은 물론,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해외진출 및 시장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지난 해 CJ오쇼핑의 중소기업 상품 판매 실적은 1940억원으로, 이는 지난 2013년에 비해 30% 증가했다.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은 “신규 해외시장에서는 TV홈쇼핑을 포함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휴롬 원액기의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휴롬과 같은 중소기업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는 향후 CJ오쇼핑의 중요한 성장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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