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의 소비와 수출이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율을 견인하고 있다. 기업들이 유가하락의 여파로 투자를 빠른 속도로 줄이고 있지만 소비와 수출이 경기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간)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는 3분기 0.7% 증가한데 이어 4분기는 0.5% 증가했다고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했다. 에너지 주도의 영국 산업계는 유가하락으로 투자를 1.4%나 줄었지만 소비가 0.5% 늘었고 수출은 3.5%나 급증하면서 국가 경제를 뒷받침했다. 영국 근로자들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물가상승률을 뛰어넘는 두툼한 월급봉투를 경험하고 있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수상이 재선을 위해 경기를 띄우고 있는 덕분이다. 지난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은 2.6%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수출도 내수 의존도가 높은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순교역 규모는 성장율을 0.6%포인트 높이며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무역적자도 10억4000만파운드로 줄었다. 가계소비는 전년대비 2.2% 늘어나는 등 소비는 성장률을 0.3%포인트나 올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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