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사관생도 520명 오늘 졸업식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해공군 각군 사관학교 졸업식이 26일 거행된다. 이날 졸업식에는 육사 71기 220명(여생도 19명, 외국군 수탁생도 3명), 해사 69기 143명(15명, 2명), 공군 63기 157명(16명, 4명)이 졸업해 내달 12일 합동임관식을 거쳐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사관학교 졸업생들 중에는 군출신 가족(사진)도 많다. 해사 진민수 생도는 6.25전쟁을 겪은 할아버지 진동율 예비역 육군중위(87)와 공군장교로 전역한 아버지 진도곤 예비역 중위(58)에 이어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한 집안에 육해공군 장교가 모두 탄생한 셈이다. 진 생도의 할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대학에 다니다 사병으로 입대한뒤 장교임관했다. 휴전 이후에도 3년간 군 복무를 하다 중위로 전역했다. 아버지 또한 할아버지의 권유로 공군장교로 지원했다. 진 생도는 “3대가 각군의 장교의 길을 걷게 되서 자랑스럽다”며 “해군함정에서 복무하는 함정병과 장교가 돼 국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육사를 졸업생한 김홍성 생도는 할아버지인 고(故) 김재남 예비역 육군중위와 아버지 김태진 예비역 해병대 하사에 이어 3대가 걸쳐 군간부의 길을 걷게 됐다. 또 윤경환.득선 형제는 동기생으로 입학해 나란히 졸업장을 받았다. 형인 윤경환(25), 동생인 윤득선(24) 생도는 육사 71기 동기생으로 입학한 형제로 이날 나란히 졸업장을 받게 된다.임상수(25), 정성민(26) 생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육사를 졸업하게 됐다. 졸업식을 마친 육사 71기 생도들은 다음 달 12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하며, 초등군사교육(OBC)을 이수한 후 야전 소대장으로 근무하게 된다.공사를 졸업한 김관동생도, 문정식생도, 윤석우 생도는 친형이 모두 공군 조종사로 근무중이다. 형제가 나란히 공군장교인 셈이다. 김 생도는 “블랙이글 에어쇼를 보면서 공군 전투기 조종사의 꿈을 키우게 됐다”며 “형과 함께 영공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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