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Privacy Commission)가 페이스북이 EU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벨기에에 위치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1월 업데이트에도 불구, 여전히 유럽의 개인정보보호 법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정보를 외부 광고업체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들의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페이스북은 이미 네덜란드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페이스북 측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이번 업데이트는 법을 준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페이스북, 구글 등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에게 지나친 규제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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