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이완구 닮은듯 다른 총리 될까?

두 총리 모두 설 전후 취임…'국민에 다가가 소통' 같은 말 언급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홍원 전 총리가 마침내 총리직을 내려놓았다. 그는 설 직전이었던 2013년 2월8일 총리에 지명됐다. 그리고, 같은 달 26일 총리로 취임했다. 2015년 2월16일, 설 연휴를 이틀 앞두고 이임식을 가졌다. 박근혜정부의 첫 총리였던 그는 취임사에서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 열심히 듣고 소통하는 국민 곁의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취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을 조용히 수행하며 관리형 총리로서 내각을 이끌었다.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참사로 그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결국 참사후 11일만인 4월27일 정 전 총리는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사고 수습 이후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했다.이후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하면서 사의표명 60일 만에 다시 유임이 결정됐다. '빽도총리', '무기계약직 총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이완구 신임 총리는 17일 오전 출근길에서 "국민 뜻을 잘 받들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내내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설 연휴 전날 임명장을 받고, 취임식을 갖는다. 두 사람 모두 이전 후보자의 낙마에 따른 '대타 총리'다. 2년 전 정 전 총리와 비슷한 모습이다. 정 전 총리는 후보자였을 때 표결투표 찬성률은 72.4%였지만, 이 총리가 받은 찬성표는 52.7%에 불과했다.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책임총리'를 원하는 목소리는 커졌다. 이 총리의 행보에 국민의 눈이 집중된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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