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고향가는길]휴게소가 금융장터로 변신한다

신권 교환·입출금도 가능…세뱃돈 봉투 지급과 각종 이벤트도 병행신한銀, 하행선 화성휴게소…우리銀, 중부고속 만남의 광장

신한은행 이동점포 '뱅버드'(자료제공:신한은행)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시중은행들이 설 연휴 고향방문에 나서는 고객들을 위해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동점포는 연휴 초반 귀성객이 몰리는 곳곳의 휴게소에서 운영된다. 이동점포에서는 세뱃돈으로 쓰일 신권 교환은 물론, 입·출금, 계좌이체 등 간단한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외환·기업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설연휴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개설한다. 신한은행은 귀성행렬이 시작되는 오는 17일과 18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뱅버드에서는 신권 교환외에 예금상담 통장정리가 가능하며 세뱃돈을 넣을 수 있는 봉투도 제공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동화기기(ATM)를 통해서도 편리하게 신권을 인출할 수 있어 대기시간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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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도 같은 기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와 KTX 광명역 8번 출구에서 KB모바일스타(KB Mobile Star)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신권교환과 ATM기를 이용한 입·출금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하남)에서 이동점포를 통해 영업점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원 3명이 상주하는 이동점포에서는 입·출금과 통장정리, 계좌이체, 송금 등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설에는 '부모님 용돈을 새 돈으로 드리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권 교환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NH농협은행은 경부고속도록 부산방향 망향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이천휴게소, 하나은행은 이동점포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에서 운영한다. 외환은행도 하행선 용인휴게소에서 신권교환과 ATM기기 사용이 가능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IBK기업은행은 17일 하루 가평휴게소와 행담도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열고 신권 교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방은행도 설을 맞아 이동점포 대열에 합류한다. 시중은행과 달리 지역의 중심지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하면서 각종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부산은행은 13일 부터 18일까지 부산 기장동 롯데아울렛, 울산 롯데백화점, 기장 신세계아울렛, 거가대교 휴게소, 부산역 등에서 이동점포 두 대를 운영한다. 부산은행은 이동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신권교환과 함께 떡과 다과를 제공한다. 대구은행은 오는 17일과 1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일반 은행업무와 함께 신권교환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남은행은 17일 KTX마산역 광장에서 'KNB무빙뱅크'를 파견한다. 광주은행은 이날 정읍휴계소에서 2대의 이동점포를 통해 세뱃돈 교환 서비스를 포함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설을 맞아 일반 영업점에서는 세뱃돈으로 쓰일 신권을 대거 확보했는데 연휴 전까지 신권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이동점포에서도 신권을 교환할 수 있도록 준비해뒀다"며 "연휴가 길어 은행 방문이 어려운 만큼 이동점포를 통해 이체나 입·출금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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