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신세계(대표이사 유신열)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0.9% 소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신세계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행사에서 국내산 견과·대추세트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매출신장율 +41%)하는 등 중저가형 상품들을 중심으로 매출 호조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어 한우세트와 굴비세트도 매출 신장에 한 몫 했다. 한우·굴비세트의 경우, 10만원대의 중저가형과 30~50만원대 고급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며 구매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굴비, 전복, 한우 등 지역 우수 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특별 기획한 ‘로컬 기프트(Local Gift)’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홍삼 등 건강식품세트(-7.1%)와 통조림(-45%), 주류(-70%)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경우 매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설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 건강·가공식품 선물세트의 비중은 약 10%내외로 농·축·수산 세트에 비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건강·가공식품 선물세트 구매 수요가 동일 가격대의 실속형으로 기획된 한우세트나 굴비세트로 이동한 것으로 광주신세계는 분석했다. 또한 이 같은 실속 합리적인 구매패턴은 최근 소비 동향이 여실히 반영한 것이라고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밝혔다. 아울러 광주신세계는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점차 다양화 되는 고객의 기호를 감안하여 맞춤형 ‘DIY 기프트 코너’를 신설·운영한 바 있다. 맞춤형 기프트 서비스는 한우, 전복, 사과, 배, 곶감 등 로컬 직거래 상품을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맞춤 제작해주는 것으로, 원하는 가격과 상품을 직접 선택 후 포장해 주는 가격·가치 중심의 이원화 운영 서비스이다. 명창진 광주신세계 식품팀장은 “명절 선물로 저렴하면서도 차별화된 실속형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 광주신세계는 생산 과정이 담긴 이른바 ‘로컬푸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DIY 기프트 코너’를 신설 운영하는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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