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또다시 '일베' 논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를 이런 곳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를 엉뚱한데 사용한 KBS '영화가 좋다'가 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 제재를 받았다. 사진=KBS 방송 캡쳐(위)/ KBS 홈페이지 캡쳐(아래)

KBS '개콘' 이어 또다시 '일베' 논란, 시청자 항의에 하는 말이…[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KBS가 지난달 '개그콘서트'의 '부엉이' 코너에서 '일베' 논란에 휩싸인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4일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김성묵)에서는 지난달 10일 KBS '영화가 좋다' 프로그램에서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만들어 유포한 노 전 대통령의 음영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 방송심의에 관한 안건으로 올라왔다.해당 방송에서는 개봉 예정 영화인 '쎄시봉'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출연자 김인권(조영남)의 이미지로 노 전 대통령의 음영 이미지를 좌우를 뒤바꿔 약 2초간 내보냈다. 방심위 심의 결과 '영화가 좋다'는 행정지도 제재를 받는데 그쳤다.'영화가 좋다' 게시판에는 지난달 10일 한 시청자가 "제작진 중에 일베가 있냐"는 문의글을 남겼다. 제작진은 이 시청자의 질문에 답변을 남기지 않다가 14일 "왜 제 글에는 답변을 하지 않냐"는 시청자의 항의에 답변을 남겼다. 제작진은 "가수 조영남씨 소개와 함께 나간 실루엣 화면은 웹상에서 여러 자료 중 하나를 고른 것이다"라며 "조영남 씨를 어떤 배우가 연기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려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자료를 고르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던 점을 사과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11일, '개그콘서트' 방송의 '부엉이'라는 코너에서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등산객이 부엉이의 안내를 받아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는 장면을 묘사했다가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아 '권고' 조치 받은 바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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