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배트맨·뉴 아기공룡 둘리·닌자거북이 등을 제작한 국내 1위 애니메이션 제작사 동우에이엔이는 2002년 미국 애니메이션 잡지로부터 세계 10대 제작사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러다 경기침체 속에서 무리한 투자와 작품일정 차질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지난해 4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그렇게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협력사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결국 지난해 9월 정부의 기업회생컨설팅 지원을 받고 재기에 성공했다. #안랩에서 개발자로 일하던 최장욱 대표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딸의 책가방에 담겨 있는 종이 알림장을 모바일로 바꿀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 '키즈노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게 됐다. 교사들은 손으로 알림장을 작성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부모들도 실시간으로 아이의 상태를 알 수 있어 편리한 이 앱은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28%(1만4000개)에 확산됐다. 일본, 미국, 호주, 중국, 베트남 등 7개국에서도 사용하며 세계시장에도 진출했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새로운 산업분야에서 융합을 통해 창업에 성공하거나 재도전에 성공한 벤처기업 30여개의 사례를 모아 성공사례집 '성큼성큼 스타트업 성공 이야기'를 4일 발간했다. 기업들의 성공요소는 창업 시절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 남다른 기업가정신 등이지만 적절한 시기의 정부 지원도 성공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정부는 이러한 성공사례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선도대학 등을 통해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연계 정책지원으로 4~7년차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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