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녹스
굿 테크놀로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보안 솔루션 업체 굿 테크놀로지와 손잡고 '녹스(KNOX)' 강화에 나섰다. 4일 삼성전자는 모바일 보안 강화를 위해 굿 테크놀로지의 솔루션과 삼성 녹스의 플랫폼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녹스를 위한 굿(Good for Samsung KNOX)'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굿 테크놀로지의 애플리케이션 컨테이너와 넓은 앱 생태계를 삼성 녹스의 안드로이드용 엔터프라이즈 보안 플랫폼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처음으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녹스를 위한 굿'의 출시가 삼성전자와 굿 테크놀로지가 세계적인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보안 솔루션 구축을 위해 보다 강화된 파트너십을 다지는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굿 테크놀로지는 보안 컨테이너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생태계가 녹스의 보안 솔루션에 직접 통합된 최초의 기업용 모바일 관리(EMM) 공급업체가 됐다. 삼성전자는 양사의 공동 솔루션이 보안 능력을 갖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사용을 늘리고자 하는 기업과 정부 기관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와 굿테크놀로지의 조합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업용 보안 분야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녹스를 앞세운 '기업 고객 모시기'는 올해 역시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성장성이 둔화된 개인용 스마트폰시장 대비 높은 성장성을 갖추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기업용 스마트폰시장 규모가 2017년까지 1810억달러(약 18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간 이번 협력의 목표 역시 모바일 보안 강화를 통한 기업 고객 유치 확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4 등 녹스가 탑재된 스마트 기기를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의 검증을 통해 상용 솔루션 중 정부 기밀을 취급할 수 있는 제품(CSfC)으로 등재시켰다. 블랙베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녹스와 블랙베리의 보안 소프트웨어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12(BES12)' 함께 활용하기도 하는 등 모바일 보안 부문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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