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수산물 소비 회복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3일 이마트가 이번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행사 실적(1/12~2/1)을 분석한 결과, 굴비, 갈치 옥돔 등 수산물 선물세트가 전년 설 예약판매대비 219.1% 뛰어오르며 신선 선물세트 중 가장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설 명절행사의 경우, 수산 선물세트는 전년대비 19.4% 매출이 감소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추석부터 전년대비 33.2% 신장한데 이어, 이번 설행사에도 소비 회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설 예약판매행사 수산물 선물세트 상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굴비의 경우 어획량 감소와 소비 증가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전년 설행사대비 128%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며, 갈치/옥돔 세트도 전년대비 600~1000%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다. 수산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로 무조건적으로 수산물을 피하던 소비성향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이마트 수산물 매출은 전년대비 12.7% 늘어났다.이에 이마트는 본격적인 수산물 소비 회복을 위해 전통적인 수산선물세트인 굴비, 갈치, 옥돔 외에도 자연산 수산 선물세트, 수입 수산선물 세트, 등 수산물 세트 종류를 이번 설행사에 크게 늘렸다.먼저 시세가 낮아진 자연산 대하와 참가자미를 3~4개월간 사전 비축을 통해 이번 설행사에 명절 선물세트로 처음 선보인다.이마트는 어획량 회복으로 시세가 30%가량 낮아진 자연산 대하와 자연산 참가자미를 지난해 9월부터 사전 비축해 이번 설행사 선물세트로 준비했으며, ‘자연산 대하세트(1.8kg,25미내외)’는 12만8000원에, ‘자연산 참가자미세트(2kg,5미)는 8만5000원’에 판매한다.또 이마트는 수산물 소비 변화에 따른 인기 수입 수산물인 랍스터와 수입 갈치(모로코산)를 선물세트로 준비했다.갑각류 소비 증가에 따른 랍스터 인기로 지난해에만 100만마리의 랍스터가 이마트에서 판매됐으며, 국산대비 반값수준의 가격 경쟁력으로 수입 갈치 소비도 지난해 29.3%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갈치의 경우 기존 소싱처인 세네갈산에서 유럽에서 주로 소비되는 모로코산으로 소싱처를 확대해 이번 설행사에 모로코산 수입갈치로 구성한 ‘왕실 갈치세트(2.5kg,모로코산,8만원)’를 처음 판매한다.최진일 이마트 수산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대부분의 주요 어종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며 “이에 이마트는 본격적인 수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이번 설행사에 수산물 세트 물량을 전년대비 30%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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