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 15번홀 이글 앞세워 5언더파, 왓슨 막판 추격전 불발 공동 2위
브룩스 켑카(오른쪽)가 피닉스오픈 우승 직후 캐디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스코츠데일(美 애리조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7야드 우승 이글.브룩스 켑카(미국)가 이글 한 방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66야드)에서 끝난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역전우승(15언더파 269타)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이 113만4000달러(12억4300만원), 지난해 16경기에서 벌어들인 총상금(104만 달러) 보다 더 많았다.2012년 투어에 합류한 24살의 루키다. 지난해 11월 유러피언(EPGA)투어의 '플레이오프 3차전' 터키시에어라인오픈에서 유럽의 강호 이언 폴터(잉글랜드)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라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선수다. PGA투어에서는 지난해 처음 풀 시즌을 소화했다. 이날은 6, 7, 13번홀의 버디 3개에 이어 15번홀(파5)의 장거리 이글 퍼팅으로 우승의 동력을 마련했다. "최근 퍼팅감이 좋았다"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환호했다.세계랭킹 4위 버바 왓슨(미국)이 6언더파를 작성하며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라이언 파머(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공동 2위(14언더파 270타)에 만족했다. 한국군단은 최경주(45ㆍSK텔레콤)가 3타를 더 줄여 공동 22위(7언더파 277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성준(29)은 공동 30위(5언더파 279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공동 46위(3언더파 281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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