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거의 해' 금융시장 뒤흔든다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올해 글로벌 선거 이벤트가 금융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1월 끝난 그리스 총선과 이탈리아 대선을 포함해 영국과 터키, 스페인 총선, 아르헨티나 대선 등이 금융시장에 줄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국제금융센터는 '금년 주목해야할 7개 주요국 선거 이벤트'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열린 선거는 잦은 정권교체, 정책갈등으로 국제금융시장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우선 오는 5월에는 영국 총선이 있다. 2010년 이후 5년만이다. 현 연정인 보수당(303석), 자유민주당(56석)이 재집권할지 노동당(257석)이 정권을 가질 지 여부가 관건이다. 5월7일로 예정돼 있다. 6월7일에는 터키 총선이 열린다. 2002년 이후 3회 연속 승리한 정의개발당과 공화국민당의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0월 포르투갈 총선도 관심이 높다. 2011년 승리한 사회민주당과 국민당 연정의 재집권일지 제1야당인 사회당의 정권 획득일지가 관심이다. 여론조사에선 사회당의 지지율이 37% 내외로 집권 사회민주당(27%)보다 높다. 같은달 25일에는 아르헨티나 대선이 열린다. 대통령 3선 연임 금지로 2007년과 2011년 연임한 페르난데즈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서 새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12월엔 4년만에 스페인 총선이 예정돼 있다. 집권당인 국민당이 재집권을 노리는 가운데 야당인 사회당과 신생 좌파정당의 추격이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지역적으로는 유럽 주요국의 선거에 유의하면서 선거와 관련된 개별국 내 정국변화와 역내외 금융시장 반응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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