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남파 김삼준 문화복지기념관
특히 이곳은 평생을 근검절약하며 산 김삼준(85) 어르신이 기부한 30억 원으로 만들어져 더 뜻깊다. 건축물의 이름도 어르신 호 ‘남파’를 붙여 ‘남파 김삼준 문화복지기념관’으로 지었다. 1층에 들어선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잡오아시스’는 기존 청림동, 관악문화관·도서관 1층에 있던 시설을 옮겨 온 것이다. 위기 청소년을 위한 상담사업과 자살예방교육, 부모교육을 담당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전화(☎ 871-7942)로 신청 후 이용가능하다. 잡오아시스는 2012년4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도서관 내 설치한 곳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일대일 맞춤형 취업 상담을 해주고 있다. 2층은 영유아들을 위한 공간으로 책도 읽고 신나게 놀 수 있는 키즈카페 형태의 ‘꿈나무영유아도서관’이 설치됐다. 조용한 도서관과 달리 정글짐, 키친놀이방 등 놀이공간을 갖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며 책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관악구 건가(건강가정지원)·다가(다문화가족지원) 통합센터는 문화복지기념관 3~4층으로 확대 이전됐다. 일반가족과 한부모 및 조손가족, 새터민, 장애인 가족, 1인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한다. 그리고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돌봄, 상담, 교육 등도 실시해 지역 내 다양한 가정의 건강성 증진 및 가족기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유종필 구청장은 “지역의 문화복지를 위해 기부해준 김삼준 어르신에게 지역 주민을 대신해 감사함을 전달한다”며 “문화복지기념관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주민이 문화를 누리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