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현대제철은 29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2014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갖고 “IFRS 별도기준 매출액 16조329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1%, 100.9% 크게 상승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6%에서 9.0%로 3.4%p 올랐다. 현대제철 측은 “지난 2013년 말 3기의 고로 생산체제를 구축한 뒤 풀가동에 들어간 첫 해인데다가,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부문을 합병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늘어 이 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실제 현대제철의 제품생산량은 전년 대비 20.1% 증가한 1910만t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도 29.7% 늘어난 822만t을 기록했다. 또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생산 및 품질 통합관리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1609억원의 합병시너지 효과도 이뤄냈다.현대제철은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향후 고부가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2013년 자동차 전 강종 개발을 완료한 현대제철은 지난해 초고강도 강판 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했다. 올해부터는 조선·해양 후판 개발과 자동차용 고품질 특수강 개발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지난해 착공한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 공장은 1월 25일 기준 40.8%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2016년 2월 양산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 그룹 컨소시엄이 인수 예정인 동부특수강과 소재 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해 특수강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지속되는 철강시황 부진을 극복하고자 고부가 제품 중심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 및 고객 맞춤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에는 판매량 1972만t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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