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삼성전자 IM 영업익, 4Q 1.96조…전 분기 비 12% 늘어휴대폰·태블릿 판매량 각각 9500만대, 1100만대…스마트폰은 7500만대 수준"올해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폰에 기대"[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지난해 '갤럭시 쇼크'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정보기술( IT)·모바일(IM) 부문이 4분기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 분기 대비로도 개선된 숫자를 내놨다. 올해는 'A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확대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는 포부다.삼성전자는 29일 IM 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96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달 초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후 시장이 추정한 IM부문 영업이익(1조9000억원 수준)과 유사한 수치다. 전 분기 1조7500억원과 비교하면 12%가량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5조4730억원보다는 64.18% 급감했다. 4분기 IM 부문의 매출액은 26조2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 분기 대비로는 6.95%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33조8900억원보다는 22.42% 줄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IM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조5600억원으로 직 전해 24조9600억원 대비 41.66% 감소했다. 매출액은 111조7600억원으로 직전 해 138조8200억원보다 19.49% 줄었다. IM 부문 성적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6조2100억원, 25조300억원으로 직전 해 대비 각각 9.83%, 31.9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실적이 개선된 데 대해 "갤럭시노트4의 글로벌 확산 등으로 하이엔드 제품 판매가 확대돼 평균판매가격(ASP)가 상승했고 유통재고가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전화·태블릿 판매량은 각각 9500만대, 1100만대로 스마트폰은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70% 후반대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7500만대 수준이다. 올해 스마트폰시장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성장과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글로벌 확산에 따라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태블릿시장은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삼성전자는 "올해 새로운 소재와 혁신적인 디자인, 차별화된 기능을 적용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여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태블릿도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 중심으로 라인업 운영을 효율화하고 제품 경쟁력도 높여 성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기기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간거래(B2B)에서도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기반으로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올해 1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지난 4분기 대비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A 등 신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려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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