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슈피겐코리아 올 7.13%·28.55% 급등올해 1분기에도 아이폰 판매 호조 전망에 수혜 예상
아이폰6(왼쪽)와 아이폰6플러스 [사진=애플 제공]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애플의 분기 사상 최고 실적 발표에 국내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탔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도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하며 관련 부품주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들어 전날까지 7.13% 상승했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라이콤은 15.38%, 아바텍은 10.17%, 인터플렉스는 16.56%, 슈피겐코리아는 28.55% 각각 올랐다.이들 종목은 애플의 아이폰에 부품을 납품하거나 아이폰 케이스를 만드는 등 애플 테마로 분류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패널을 만든다. 이라이콤은 백라이트유닛(BLU)를 생산하고, 아바텍은 아이폰용 패널을 공급한다. 인터플렉스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납품한다. 슈피겐코리아는 아이폰용 케이스를 생산, 전 세계에 수출한다.이들 종목의 최근 상승세는 아이폰6 판매량이 많았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날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46억달러, 순이익 180억달러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이다. 아이폰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한 7450만대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아이폰 판매량은 올해 1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6 부품 공급 부족 현상으로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물량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분기보다는 줄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24% 증가한 54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높아 아이폰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아이폰6의 경우 이전 모델에 비해 안드로이드로부터 전환한 사용자 비중이 높고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 중 아이폰6로 업그레이드한 비중이 10% 중반수준에 불과하다"고 짚었다.이에 따라 국내 아이폰 관련주들도 수혜를 계속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6의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로 국내 부품공급업체에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과 애플 내 FPCB 점유율 회복세가 예상되는 인터플렉스에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이라이콤, 서울반도체 등도 수혜 업체로 꼽혔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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