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U-119 안심콜’로 맞춤형 응급상황 대처

'질병 정보 미리 등록하면 유사시 신속·적절한 응급처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소방본부는 임산부나 노약자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천식, 당뇨 등 급성으로 악화될 우려가 있는 질환을 앓는 사람은 사전에 U-119안심콜에 가입해두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U-119안심콜은 질병이 있거나 노약자 등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이 전화번호와 병력 정보를 인터넷에 등록하면, 119 신고 시 등록된 번호와 환자의 질병 정보가 구급대에 자동으로 통보돼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와 이송이 가능하다. 또한 119 신고 내용을 환자 보호자에게 통보해줘 유비쿼터스형 국민안전망이라 불린다.자칫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U-케어시스템과 혼동될 수 있으나, U-119안심콜은 사전에 등록된 질환 정보를 바탕으로 구급대원이 현장 도착 전 적절한 처치준비가 가능해 응급상황 대처가 훨씬 빨라지는 시스템이다. U-케어는 화재 가스 감지기에 의해 119에 자동 신고되는 시스템으로 대처 측면에서 서로 다르다 할 수 있다.2014년 말 전국 가입자는 30만 2천여 명이며, 전남지역은 2천700여 명이 가입돼 있다. 특히 질병·노약자·장애인이나 독거노인·임산부 등의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신청은 본인이나 소방공무원, 사회복지사 등 대리인을 통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전라남도소방본부는 도내 12개 소방서에 ‘U-119안심콜 가입지원 창구’를 개설해 노약자, 고령자, 다문화가정 등의 가입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 검색창에 ‘안심콜’을 입력하면 유비쿼터스 119 신고시스템(u119.nema.go.kr)에 접속이 가능해 개인적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박청웅 전라남도소방본부장은 “U-119안심콜 제도가 도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아직은 가입률이 낮은 실정”이라며 “장기적으로 많은 세대가 U-119안심콜에 가입하면, 구급차 현장 도착 시간도 빨라지고 응급환자 소생률도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므로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가입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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