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이 이라크를 상대로 추가골을 넣은 뒤 이정협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라크전' 셰나이실 이라크 감독 "한국 역시 수준 높은 팀"[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라디 셰나이실 이라크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수준 차에서 졌다는 취지의 경기평을 내놓았다.셰나이실 감독은 이날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이 끝난 뒤 "어려운 경기였다"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결승에 가길 원했으나 역시 한국 팀이 매우 잘했고 수준이 높았다"며 "우리는 두 차례 실수를 했고 한국은 그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공격이 매우 빨랐고 세트피스도 잘 이용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셰나이실 감독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미래를 위한 희망을 확인한 것을 위안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우리 팀에 젊은 선수가 많은데 잘해줬다"며 "월드컵 예선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들이 미래를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셰나이실 감독은 대회 조직위원회 일정에도 약간의 불만을 내비쳤다. 이란과의 지난 23일 8강전에서 많은 힘을 쏟았고 지난 22일 8강전을 치른 한국보다 하루를 덜 쉰 게 아쉽다고 설명했다. 셰나이실 감독은 또 "회복 시간이 짧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질이 높은 축구를 열심히 했다"고 선수단을 다시 격려했다. 앞서 26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전반 이정협의 선취골과 후반 김영권 선수가 추가골을 기록하면 2대0으로 이라크를 물리쳤다. 선제골은 이정협의 헤딩 슛으로 경기 19분에 이라크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이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진수가 차올리고 골지역 정면에서 이정협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이라크의 오른쪽 골대 구석에 골을 꽂았다. 후반에는 김영권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우리나라는 이번 이라크전 승리로 인해 27년만에 결승에 진출 했으며, 우승할 경우 55년만에 우승컵을 안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와 결승에서 맞붙을 나라는 27일 열리는 호주-아랍에미리트와의 승자로 결승은 31일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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