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양궁 새내기 민병연(19·인천 영선고)이 실내 양궁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 님에서 26일(한국시간) 열린 세계양궁연맹(WA) 3차 실내 월드컵 결승에서 오진혁(34·현대제철)을 세트 점수 6-0으로 이겼다. 첫 세트에서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기선을 제압했고 두, 세 번째 세트에서 여섯 발을 모두 10점에 넣어 일찌감치 경기를 매듭졌다. 민병연은 판 데르 판 닉(네덜란드)과 8강에서도 열다섯 발을 모두 10점에 꽂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인 바 있다. 4강에서는 김재형(24·현대제철)을 풀세트 접전 끝에 슛 오프로 따돌렸다. 민병연이 두각을 나타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일반부 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달 실내 양궁 2차 월드컵에서는 세계타이 기록을 쓰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3·4위 결정전에서 김재형이 브래디 앨리슨(미국)을 세트 점수 7-3으로 꺾어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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