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30점'…오리온스, 단독 4위 수성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 외국인선수 리오 라이온스[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외국인선수 리오 라이온스(27)의 활약에 힘입어 단독 4위를 수성했다. 오리온스는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99-98 한 점차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1승 18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올 시즌 전자랜드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째를 거두며 한 걸음을 앞서 나갔다.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한호빈(23)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오리온스는 이후 라이온스가 공격을 주도하며 1쿼터 중반 9-2까지 앞섰다. 전자랜드도 리카르도 포웰(31)과 정영삼(30)으로 득점으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결국 1쿼터는 막판 임재현(37)과 허일영(29)의 3점슛이 터진 오리온스가 25-18로 일곱 점을 앞선 채 끝났다. 특히 라이온스는 1쿼터에만 12득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쿼터 두 팀은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했다. 전자랜드에서는 차바위(26)와 포웰이, 오리온스에서는 라이온스가 힘을 냈다. 전자랜드는 정병국과 테렌스 레더(33)의 연속득점에 이어 차바위의 3점슛으로 2쿼터 중반 35-3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라이온스가 골밑에서 연이어 득점을 올렸고, 2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던진 장재석(23)의 미들슛이 림을 통과해 53-43으로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스는 3쿼터 라이온스의 내외곽 활약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중반 한때 포웰에 연속득점을 허용해 61-55까지 쫓겼지만 종료 4분 전 라이온스의 득점 인정 상대 반칙으로 66-57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3쿼터 종료 직전에는 이승현의 골밑슛과 한호빈의 미들슛으로 73-62까지 도망갔다.73-64로 마지막 쿼터를 맞은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까지 줄곧 열 점차 내외 리드를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4쿼터 후반 한때 전자랜드 포웰의 미들슛과 김지완(24)의 3점슛에 95-93 두 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경기 종료 55초 전 라이온스가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해 98-93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이현호의 3점슛으로 99-98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레더가 던진 공이 림을 돌아 나와 아쉽게 패했다.라이온스가 30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길렌워터와 이승현도 각각 16점, 14점(6리바운드)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반면 전자랜드는 주장 포웰이 31득점, 이현호가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의 뒷심 부족으로 홈경기 2연패 빠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20패(19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창원 LG와 함께 공동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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