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7일까지 공동주택 대상으로 ‘공동주택 지원사업’ 신청 받아...보급형 비닐하우스 설치 등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정감 넘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펼친다. 지원대상 사업은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보급형 비닐하우스 설치, 유휴공간 텃밭가꾸기, 문화행사,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모든 사업 등) ▲공동체 활성화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이다.또 ▲재난안전 시설물의 보수·보강 ▲인근 주민에게 개방된 어린이놀이터 유지보수 ▲주민 공동이용을 위한 카페, 강의실, 커뮤니티 마을학교 등 다목적 시설의 개보수(관리사무소 내 공간 확보, 아파트지하공간 등) ▲에너지절감시설(신재생에너지 설치, LED 조 등)의 설치·개선 ▲경로당의 보수 및 공부방(독서실) 설치 ▲회의공개 시설장비의 설치 등이다.특히 올해는 마을공동체 복원 일환으로 공동주택 내 주민 간 소통 원활을 위해 승강기에 ‘소통게시판’과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옥상 자동개폐출입문 설치’ 및 도시농업활성화를 위해 ‘보급형 비닐하우스 설치’, ‘금연아파트 인증사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계 한신아파트 옥상텃밭
지원 사업비는 전년도 대비 1억9000만원 증가한 총 10억6000만원으로 공용시설 유지관리 부문은 8억원을, 공동체 활성화 부문은 2억6000만원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신청대상은 주택법시행령 제48조에 따른 의무관리대상과 20세대 이상 임의관리대상 공동주택으로 2월27일까지 공동주택지원과 직접 방문 신청·접수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공동주택지원 신청서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서(사본) ▲사업계획서 ▲소요예산산출조서 ▲시설개선대상 현장사진 ▲자체부담입증자료(장기수선충당금, 통장사본) 등이다.신청서는 노원구 홈페이지(www.nowon.kr) 및 서울시공동주택통합정보마당(openapt.seoul.go.kr)에서 받으면 된다.구는 ‘공동주택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사업의 적정성 ▲지원 대상 사업의 우선 순위 ▲지원금액 및 지원예산의 운용에 관한 사항 등을 심사해 지원대상을 선정한다.선정된 단지는 3월중 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해당 단지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공동주택지원 사업’을 통해 이웃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 노후화된 시설 지원 및 시설개보수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아파트 환경을 조성해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공동주택지원사업과 관련 사업설명회를 31일 오전 10시20 ~ 11시 노원구청 소강당(6층)에서 248개단지 입주자대표회장 또는 관리사무소장을 대상으로 공동주택지원사업 지원내용 및 지원기준 등을 설명 할 예정이다.구는 전체주택의 80%이상이 아파트 위주로 되어 있는 지역특성을 감안해 다양한 ‘아파트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놀이시설 유지보수 ▲주민안전 CCTV 설치 ▲경로당 보수공사 ▲단지내 주차장공사 ▲재난안전시설 공사 등 공용시설물 유지관리 분야 54개사업과 ▲ 다목적실 시설 개·보수 ▲작은음악회 등 문화행사 ▲유휴공간(옥상, 자투리) 텃밭가꾸기 ▲재능 나눔 음악회 등 공동체 활성화 분야 52개 사업 등 총 106개 사업 7억57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상계 한양아파트 행복콘서트
특히 2012년부터 하계동 한신아파트에서는 삭막한 콘코리트로 이루어지고 이웃 간 소통이 부재한 주거 공동체에 생명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정서순화,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 옥상에 수박, 참외 등 계절성 과일 뿐 아니라 방울토마토, 고추, 가지 등 야채 등도 직접 키우고 재배하는 ‘아파트 옥상 텃밭’을 운영해 왔다. 아파트 2개동 1121㎡(340평) 규모의 텃밭에 식물 재배용 플라스틱 상자를 배열하고 그 안에 회원(아파트 주민 약 30명) 각 자가 선택한 식물(엽채류: 상추,치커리 등, 과채류 : 수박, 참외, 토마토 등)을 심어 주민과 나눔행사를 통해 소비 및 일일장터 개설하여 일부 채소를 판매하는가 하면 개별적 소비도 병행하고 있다. 원활한 작물 재배를 위해 대용량의 빗물 저수조(양수시설)도 갖췄다. 사업시행 3년간 바닥 부식으로 인한 누수, 민원 제기도 없어 도심 아파트 옥상 텃밭 사업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고창록 하계한신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과거에는 단지 내에서 이웃을 만나면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텃밭에 가면 자연스레 인사를 하게 된다”면서 “특히 주민들이 채소를 키우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기쁨을 느끼며 이웃들과 함께 정을 나눌 수 있어 행복 공동체 복원에 일조하는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동주택지원과(☎2116-3847)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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