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KB캐피탈이 캐피털업계 최초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최장 36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한 무이자 할부 상품을 출시한다. 신용카드사에 잠식됐던 온라인 할부 시장에 캐피털사가 최초로 뛰어든 것이다. 일부 캐피털사들은 오프라인에서 내구재 할부를 진행해왔는데 내구재 할부란 말 그대로 자동차나 냉장고 같이 사용 기간이 1년 이상으로 긴 상품을 할부로 판매하는 것이다.21일 캐피털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은 국내 패션 브랜드 온라인 쇼핑몰 1위 '하프클럽'과 업무제휴를 통해 3개월부터 36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KB캐피탈을 이용해 결제를 하는 고객은 온라인 시스템 연계를 통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할부 약정을 체결할 수 있다.하프클럽은 회원수가 약 550만명에 육박하며 일 평균 방문 고객이 70만명에 이른다. 재구매율 80%가 넘는 온라인 쇼핑몰로 1800여개의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다른 캐피털사들도 내구재 할부금융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오프라인에만 그친다. 효성캐피탈은 가전제품, 보일러, 안마기 등 200만~300만원대 제품을 무이자할부로 제공하고 있다. KB캐피탈은 2013년 1월 대림자동차, KR모터스 등 오토바이 할부를 시작으로 생활가전, 가구, 자전거, 농기계 등 취급 품목을 확대해왔다.KB캐피탈은 22일부터 롯데아이몰과 NS몰에서 판매되는 일부 가전제품에 대해서도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한다. KB캐피탈은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제휴를 확대해 나가고 모바일 쇼핑몰에서도 할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도입을 검토 할 예정이다.KB캐피탈 관계자는 "내구재 할부 상품은 고객과 제휴사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쇼핑몰 진출은 할부 시장도 새로운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써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제휴를 확대해나가고 모바일에서도 할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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