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3.66포인트(0.02%) 오른 1만7515.23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46포인트(0.44%) 상승, 4654.8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13포인트(0.15%) 상승으로 2022.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를 비롯한 주요 지수들은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하락과 경제성장 둔화및 기업 실적 우려로 하락하던 증시는 기술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상승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개장 초반 77 포인트 상승했다가 이후 164포인트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던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30달러(4.7%) 하락한 46.39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배럴당 70센트(1.43%) 내려간 48.14달러 선에서 거래가 형성됐다.앞서 나온 IMF와 중국의 성장률 발표가 주가와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예측치를 각각 3.5%와 3.7%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보다 각각 0.3%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것이다.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도 7.4%를 기록, 1990년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야후 주가는 이날 2.5%올랐다. 애플과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주가도 각각 2.63%, 2.35% 씩 오르며 주가를 견인했다. 한편 존슨 앤 존슨은 전세계 매출이 7% 하락했다는 발표로 인해 주가가 2.64%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0억4000만달러(주당순이익 4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 순익 8400만달러(주당순이익 2센트) 보다 크게 개선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40센트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치 50센트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0.43% 떨어졌다. 유가하락으로 수혜를 보고 있는 델타 항공은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로 주가가 7.26%나 상승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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