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창단30주년 기념음악회

'예술의전당 기획시리즈 : 브루크너 전곡시리즈', '첫 유럽투어' 등 계획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그동안 버팀목이 되어주고 지켜봐 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제5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상임지휘자 임헌정과 함께 1월 22일 '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정기 및 기획연주회'와 '예술의전당 기획시리즈 : 브루크너 전곡시리즈'와 '첫 유럽투어'를 계획하고 있다.코리안심포니 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인 194회 정기연주회는 오는 22일 오후 8시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오페라, 발레, 교향악을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답게 각 장르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채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오페라'를 주제로 꾸며질 첫 무대는 모차르트 '돈 조반니'의 주요 아리아를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리톤 염경묵(돈조반니), 바리톤 공병우(레포렐로), 소프라노 강혜정(체를리나)이 함께한다. 뒤이어 이어지는 '발레' 무대는 국립발레단과 함께 매년 선보이고 있는 '백조의 호수' 중 6곡을 선별해 만든 연주용 모음곡이 연주된다. 마지막 '교향악'은 관객들이 선정한 다시 듣고 싶은 앵콜곡 말러 '교향곡 제9번' 중 4악장을 연주한다.또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기획시리즈들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2014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오케스트라와 철학의 흥미로운 만남을 주도했던 '토킹 위드 디 오케스트라'는 올해는 문학을 주제로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을 연주한다. '라이징스타 시즌Ⅳ'에 새로이 발굴될 바이올린과 금관(트럼펫 또는 트롬본) 부문 신예들의 놀라운 기량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지난 11월 첫 공연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은 예술의전당 기획시리즈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사이클' 역시 이어진다. 말러 신드롬을 일으켰던 지휘자 임헌정과 함께 장대하면서도 독창적인 음악으로 사랑받는 브루크너 음악의 감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창단 30주년을 맞이해 코리안심포니의 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유럽투어 준비도 한창이다. 10월로 예정된 이번 유럽투어에서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브라티슬라바 뮤직 페스티벌'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릴 '브루크너 페스티벌의 폐막공연 등에 참가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을 시작으로 코리안심포니 상주작곡가 김택수의 창작곡 '솔로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코오'가 세계 초연되며,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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