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대기업 vs 중소기업' 싸움 비유…'완주할 것'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2·8 새정치민주연합 전국대의원대회(전대) 당 대표에 출마한 이인영 의원은 20일 "나는 끝까지 완주한다"며 "이것은 미래로 가는 시대정신이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에 머물고 계신 분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재인 박지원을 넘어서자'는 분위기가 일각에서 분명하게 세워지고 있고, 과장하자면 '3파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특히 문-박 후보를 '대기업'에 비유하면서 "두 분은 대기업 같아서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깔고 기성 제품을 출시했지만 그에 비해 나는 이제 새로운 상품을 하나 들고 중소기업처럼 판촉망을 뚫으면서 내 상품을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대기업의 질서를 뛰어넘지 못하더라도 정치에서는 국민의 감동으로 한 순간에 과거 질서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며 "우리 당에 살아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전대를 향한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이 의원은 "전대 출발을 잘 못했다"며 "민생과 혁신이 우선인데 정쟁으로 시작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명 개정이나 당권·대권 분리 논쟁 등에 국민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아무 감동도 없는 계파·당권 싸움에 국민은 실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문 후보와 박 후보 사이에서 공방이 과열되는 데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전대를 네거티브(negative)에서 포지티브(positive)로 바꾸고 정쟁을 민생과 혁신의 경쟁으로 바꿔내는 데 내가 보안관이 되겠다"고 말했다.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와 각각 회동을 가진 이 후보는 "두 분은 내가 생각하는 세대교체·세력교체의 본보기"라며 "세대교체를 통해 서울시와 충청남도가 확 달라졌듯이 우리 당도 세대교체의 길을 통해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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