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인터넷 기업 아마존이 극장 개봉용 영화를 한 달에 한 편꼴로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는 독점 콘텐츠를 제공해 자사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이 넷플릭스, 훌루 등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아마존 스튜디오스의 로이 프라이스 부사장은 19일(현지시간) “우리 목표는 한 해에 영화 12편 가까이를 만드는 것이며, 제작은 올해 안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아마존 자체 영화 제작 부문의 책임자에는 테드 호프가 임명됐다. 호프는 1991년 독립 영화제작사 ‘굿 머신’을 차린 공동창립자 중 하나다. 이 제작사는 아카데미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대만 영화감독 리안(李安)의 ‘와호장룡’(2000년 개봉)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2년 유니버설에 매각됐다.아마존이 자체 제작하거나 판권을 사들여 독점 배포하는 영화는 일단 영화관에서 개봉된 후 4∼8주 뒤에 아마존 프라임에 풀리게 된다. 일반 영화는 개봉 후 39∼52주가 돼야 아마존 프라임에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아마존 스튜디오스는 올해 영화감독 스티븐 소더버그가 제작을 담당한 ‘레드 오크스’ 등 자체 드라마 시리즈 4종을 방영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우디 앨런이 극본집필과 감독을 맡는 시리즈를 내보낼 예정이다.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의 경쟁자인 넷플릭스는 ‘와호장룡’ 속편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고 지난해 9월 발표했다.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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