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상기자
‘노인성질환 및 치매전문의료기관’을 운영한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종시에 ‘노인성질환 및 치매전문의료기관’이 운영된다.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춘희 시장은 15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때 “세종시립의원이 ‘노인성 질환 및 치매전문 의료기관’으로 기능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시립의원은 민간의원들과 진료과목이 같아 기능이 겹치고 입원실, 수술실이 없으며 접근성까지 떨어져 이용환자수가 적음에도 지나치게 많은 운영비로 비효율적이며 공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 시장은 “세종시 읍·면지역 노인인구 고령화와 노인성질환 의료비 증가 등 사회적·경제적 부담문제가 당면과제이고 ‘치매’는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어서 시립의원 기능을 바꾼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종시의 치매 추정환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898명, 경도인지장애 추정수는 5500명으로 10년 뒤엔 환자 수가 4배 이상 늘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세종시립의원 기능전환과 관련해 서울시, 경주시, 당진시, 충남 서천군 등 치매관리사업 선도 지방자치체 견학과 서울대병원장 등과의 회의를 거쳐 지역실정에 맞은 안을 마련했다. 주중 밤에만 운영돼 진료기능이 떨어졌던 시립의원 응급실운영을 오는 3월부터 멈춰 운영비를 줄이고 치매전문치료를 위해 신경과를 개설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지역사회 노인에 대한 치매예방, 치매 조기검진, 치매환자 등록·재활 등의 업무를 맡는 ‘치매통합관리센터’를 연다. 앞으로 서울대병원과의 정기적 간담회는 물론 관련병원, 의료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만들 예정이다. 이 시장은 “세종시를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도시’, ‘치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로 만드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