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랑스 정부가 7일(현지시간) 발생한 파리 언론사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 테러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8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저녁 현지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우리가 가진 최고의 무기는 단합"이라며 "내일부터 사흘간 조기를 내걸 것"이라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아무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다. 자유가 잔혹함보다 힘이 세다"면서 '비열한'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파리 시내에 있는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무장 괴한 3명이 침입해총기를 난사, 기자 8명 등 총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범인들은 사건 후 자동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으며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이날 저녁 파리를 비롯한 리옹, 마르세유 등 프랑스 대도시에는 10만여명이 모여 테러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많은 시민은 테러로 큰 피해를 본 잡지사 샤를리와 연대한다는 의미로 '나는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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