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창업 성공담 발간통해 창업 불 지핀다

16명 ETRI 연구원들의 창업 20년 노하우가 한 책에'온실에서 야생으로' 과감하게 뛰쳐나온 기술창업기창업 도전정신 및 기업가 마인드 함양효과 큰 기대[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부출연 연구원들의 창업 성공담과 시행착오를 겪은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해 화제다.그동안 창업과 관련해서는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연구원들이 20여년 동안 쌓은 창업 노하우를 담은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책 제목은 '연구원들의 창업도전기, 치열하게 더 + 과감하게'로 ▲2000년 이전, 태동기 ▲2000년 이후, 정체기 ▲2012년, 부활기 ▲2013년 이후, 전성기로 구성됐다.태동기에는 ㈜위세아이텍, AP시스템(주), ㈜빛과전자, 정체기에는 ㈜텔트론, 블루웨이브텔(주), 위월드(주), ㈜넷앤티비, ㈜유비테크, ㈜테스트마이다스, 부활기에는 ㈜가치소프트, ㈜욱성미디어, ㈜호전에이블, ㈜레이다솔루션, 전성기에는 ㈜알티스트, ㈜뉴라텍, ㈜라인웍스 등을 스토리텔링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다.20여년에 걸친 창업이야기는 ETRI는 막 창업한 스타트업(Start-Up)에서부터 수천억원의 매출을 내며 코스닥에 상장된 중견기업까지 다루고 있어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ETRI는 본 책의 출간을 통해 기술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경계심을 없애는 데 일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2000년대 초반, 창업 1세대라 불리며 IMF와 함께했던 책속에 나오는 저자들은 한결같이 기술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대단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하지만, 용기와 기술만으로는 창업을 성공으로 이끌기는 어렵다며 16명의 창업자들은 각 장마다 창업성공에 관한 팁(Tip)을 제공, 예비창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선배 창업자들은 특히 '사람' 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 기술은 변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력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ETRI는 창업 태동기인 2000년 이전부터 현재까지 약 500여개의 기업이 설립돼 거래소 4개 등 총 24개 기업이 상장됐다. 한때 '창업사관학교' 라는 별칭을 듣기도 했으며 연구원 창업 부활기를 거쳐 연구소기업 형태로 창업한 회사만도 29개에 달한다. ETRI는 오는 2017년까지 100개의 기술창업으로 계승 발전시킨다는 지원계획을 갖고 있다. 100개의 기술창업, 1만명의 고용창출, 1조원의 매출증대를 목표로 하는 이른바 '백만조(百萬兆) 확산전략' 을 전사적으로 펴고 있다.김흥남 원장은 "책 발간을 통해 연구원들의 창업에 대한 도전정신 및 기업가 마인드 함양에 큰 효과가 있길 기대하며 ETRI 기술창업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차근차근 하겠다" 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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