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2일 신년사 겸 통합기념사에서 "민간의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서 리스크 테이커(risk taker)의 역할을 더욱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을미년 새해는 통합 산은의 주춧돌을 놓는 중요한 시기인 동시에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허비할 수 없는 중차대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지원하는 한편 신기술·혁신산업 등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63조원 자금공급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벤처생태계와 글로벌 벤처캐피탈 간의 접목을 강화해 창조경제의 외연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통일금융 화두와 건설적인 해결방안도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홍 회장은 "그동안 축적한 기업금융 및 IB업무의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역량을 제고하겠다"며 "국내경험이 풍부한 PF, PE, M&A 등의 경우 적극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해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무기반 안정화와 리스크관리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그는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영업자산 확충, 여신집중도 완화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겠다"며 "벤처, PE(LP투자) 등 정책금융 수행과정에서 증가하는 고위험자산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검증 등을 통해 관리수준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셀프혁신'과 '윤리경영' 갖춰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회장은 "전 임직원이 자기개발을 통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고 정책금융 수행이라는 소명의식을 무겁게 느낌으로써 새로운 통합 산은에 걸맞은 소양과 도덕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 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의 보합대화(保合大和)를 언급하며 "다양한 문화와 인적자원을 차별 없이 품어 진정한 통합 산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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