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5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여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수출입현장을 방문,수출화물선에 손을 흔들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지난해 우리경제가 세계경제보다 높은 3.4%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여러 난관이 많다면서 올해는 구조개혁을 해야 선진국이 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튼튼한 나라가 된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둘러본 뒤 인천본부세관을 방문해 기업인, 세관ㆍ항만공사 직원 등과 오찬을 하면서 지난해와 올해 우리 경제 과제와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우리 경제에 대해 "도전과 난관이 많았다"고 평가하고 "국내에선 세월호 가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줬고, 국외 측면에서도 생각보다 회복세가 늦고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등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해 안팎으로 다양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그러나 "지난해 희망의 싹을, 불씨를 살려낸 한해였다"고 자평하고 "지난해 3.4% 성장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4년 만에 세계평균보다 높은 성장을 한 한해다. 최근 우리 경제가 세계성장 평균보다 성장한 해가 드물어졌는데 나름 열심히 한 결과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정책적 조치를 해놓은 게 있고 내수가 아무래도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도 세계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좀 더 나은 한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수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본다"면서 "금년 3만불 소득 5000만명 인구 세계 7번째로 3만불 진입 나라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그러나 "우리 경제가 여러 가지 난관과 도전,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노동시장 금융시장 교육 문제 등 하기 싫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될 구조개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개혁이 밥 먹여준다 개혁을 못하면 밥 못먹는다'는 말을 소개하며 "구조개혁 할 때 우리나라가 선진국 되고 국민들 모두 행복해지는 튼튼한 나라 만들 수 있다. 올해 대한민국 경제와 서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바란다"고 말했다.이와함께 최 부총리는 한국 무역이 2년 연속으로 무역규모·수출·수출입 차 모두 사상 최대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구체적으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중국 진출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이 중국으로 가기 전에 인프라와 제도가 우수한 한국에서 투자와 생산활동을 영위하도록 유도하고, 역직구 등 전자무역과 중계무역 등도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FTA로 중국 시장에 한국이 직접 진출하는 효과도 있겠지만, 외국 기업이 한국을 교두보 삼아 중국에 진출하려는 수요도 있을 것"이라며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부처와 함께 대책을 마련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의 유가하락에 대해서는 "정유·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유가가 30% 하락하면 가구당 연간 유류비가 50만원 가량 절감될 만큼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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