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29일부터 세계 최초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 band 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SKT, KT 'LTE보다 4배빠른 서비스' 29일부터 본격 시작[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연말대목을 맞아 휴대폰 보조금 경쟁에 돌입한 이동통신사들이 이번에는 '세계 최초'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과 KT가 28일 동시에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배 빠른 '3 band LTE-A' 를 세계 최초로 개시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서로 같은 기술을 누가 먼저 서비스를 실시했느냐로 혈투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은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29일부터 세계 최초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 band 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3 band LTE-A'는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연결대역처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 기술을 적용한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이다. 지난 6월 SK텔레콤이 '10MHz+20MHz' 주파수를 묶어 최대 다운로드 225Mbps를 구현하는 '광대역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지 6개월 만이다. SK텔레콤은 '20+10+10MHz'*의 총 40MHz 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최대 3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4배, 3G 보다는 약 21배 빠른 속도이며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28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4배 빠른 '3 band LTE-A' 유료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 평가단을 구성해 '갤럭시 노트4 S-LTE'를 한정 출시해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단순히 빠른 통신 속도만 제공하기 보다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우선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SK텔레콤 이용자들은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 '3 band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가장 넓고 촘촘한 4배 빠른 '3 band LTE-A' 서비스 지역을 확보할 계획이다. '3 band LTE-A' 서비스를 위해서는 각 이통사별로 3가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기지국이 모두 필요하다. SK텔레콤의 경우 800MHz, 1.8GHz, 2.1GHz 주파수가 모두 도달하는 교집합 지역에서 '3 band LTE-A'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 내 국내 최대 규모인 총 2만6000식 이상의 2.1GHz 기지국을 순차 구축해 서울ㆍ수도권 및 전국 도심지와 전국 지하철 전구간에서 가장 빠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최대 속도 300Mbps의 ‘광대역 LTE-A X4’ 체험 서비스를 29일부터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을 운영해 속도와 품질 검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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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회장 황창규)도 국내 최초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최대 속도 300Mbps의 '광대역 LTE-A X4' 체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8일부터 프리미엄 매장인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광대역 LTE-A X4' 체험존을 마련하고, 29일부터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을 운영하는 것이다.고객들은 KT가 운영하는 체험존에서 '광대역 LTE-A X4'가 적용된 삼성 갤럭시 노트4 단말을 통해 향상된 LTE 속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편, 이와 동시에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이 속도와 품질 검증에 나선다.KT는 국내 최다 전국 10만 광대역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전국 85개 시 주요 지역에 쿼드 기술을 적용한 '광대역 LTE-A X4' 상용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내년 1월 중 '광대역 LTE-A X4'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면 본격적인 전국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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