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이슈팀
대체 누가 한 짓일까요? 누리꾼들 중에는 “혹시 이 게시물이 '자작극'이 아니냐”며 글쓴이를 의심하는 이도 더러 있더군요. 그런데, 찾아보니 이런 피해자가 또 있습니다. 지난 15일 이 택배회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와 비슷한 항의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많습니다. 택배회사 직원일 수도 있고, 물류센터 등 중간 집하장을 거치는 과정에서 직원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손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찾기가 쉽지 않겠죠. 즉 택배회사 측이 직접 팔을 걷고 나서지 않으면 어디서 누가 훔쳤는지 알아내기 힘들다는 겁니다.이 글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글쓴이의 메일 주소로 더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진위를 단정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해당 업체 측에 확인을 요청하니 택배회사 측에서도 진위 여부를 파악해 보겠다는 답변을 전해 왔습니다.사실 허니버터칩 몇 봉지에 해당하는 배상액은 상대적으로 큰 돈이 아닐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액수가 아니라 믿고 배송을 맡긴 고객과의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려는 자세입니다. 이 업체 홈페이지 대문에는 “고객 여러분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크게 적혀 있습니다. 약속이 무색하지 않도록 택배회사 측이 지금이라도 사실 확인에 나서고, 피해가 정말 있었다면 배상과 재발방지 등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