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문한 정의화 의장, 시진핑 주석과 면담(상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18일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협력 방안과 남북관계, 한ㆍ중ㆍ일 동북아 평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17일부터 중국 베이징을 공식 방문 중인 정 의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만나 양국간의 협력 강화 방안을 두고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최근 정 의장이 남북 국회 회담 등 남북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번 면담에서 남북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의 역할을 요청할 가능성도 관측된다.정 의장 취임 후 시 주석과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한 시 주석과 국회에서 만나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 등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었다. 당시 만남에서 정 의장은 "동북아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한ㆍ중ㆍ일 3국 국민들의 역사에 대한 공동 인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역사 인식 교류의 장으로서 '한ㆍ중ㆍ일 역사 연구 공동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었다.정 의장은 이날 오전에는 중국 외교학원 초청을 받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중국 외교학원은 중국 외교부 소속의 고등교육 기관으로 외교ㆍ안보 분야 연구 인력 등을 양성하는 곳이다. 강연을 통해 정 의장은 중국의 대국적인 책임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한중 양국 간의 우호관계 증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정 의장은 19일 충칭으로 건너가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거론되는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와 면담할 예정이다.중국 일정을 마친 뒤 정 의장은 21일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세트야 노반토 하원 의장, 이르만 구스만 상원 의장 등과 연쇄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양국 간의 포괄적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친 뒤 24일 귀국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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