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2만6000가구 사업승인…내년 첫 입주 시작

행복주택 사업지구 추진현황<br />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박근혜정부의 간판 주거복지사업인 행복주택이 정상궤도에 올라 올해 사업승인 목표 2만6000가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행복주택 첫 입주는 내년 서울 송파 삼전, 서초 내곡 등 800가구에서 이뤄진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35곳, 2만5000가구의 사업승인이 완료됐으며 1000가구 이상은 다음 주 승인이 난다. 이렇게 되면 올해 사업승인 목표인 2만6000가구를 달성하게 된다. 사업승인이 난 곳 중 3300가구는 이미 착공했고 이달 2700가구가 추가로 착공에 들어가는 등 올해 총 6000가구의 공사가 시작됐다. 올해 목표 4000가구를 넘는 수치다.또 조기 공급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내년 8~9월부터 행복주택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착공한 서울 송파 삼전, 서초 내곡 등 서울 4곳, 800가구가 내년에 준공돼 행복주택 첫 입주가 시작된다. 잔여 착공 지구는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지역 주민 등과의 갈등으로 삐걱대던 서울 공릉, 안산 고잔지구이 해법도 마련됐다고 밝혔다. 공릉지구는 인근 주민의 조망권을 확보하고 지역 숙원시설인 복합문화센터를 행복주택과 함께 짓는 것으로 해결방향을 잡았다. 고잔지구의 경우 지난 8월 안산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재건축과 연계한 행복주택 공급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을 완화하고 이를 통해 추가로 지어지는 소형주택을 LH 등 공공기관이 인수해 행복주택으로 공급하는 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산시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 젊은층에게 직주근접의 주거를 제공한다는 행복주택의 핵심가치에 부합했다"면서 "당초 고잔지구(700가구)보다 많은 행복주택을 공급할 수 있고 제안 지역의 재건축 사업의 경우 빠르면 2017년부터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고잔역과 초지역 인근 도심에 1200가구가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서울 목동·잠실·송파지구는 아직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국토부는 밀어붙이기식의 사업이 아니라 지자체가 행복주택의 핵심가치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면 이를 적극 검토해 갈등 없이 해결해나간다는 목표다.손태락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2년간 우여곡절 끝에 올해 목표를 달성하는 등 행복주택이 완전한 정상궤도에 들어섰다"면서 "앞으로 2017년까지 공급목표를 달성할 뿐만 아니라 행복주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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