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저비용항공사 진에어가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각종 서류와 책자를 태블릿PC에 담아 운용하는 '종이 없는 조종실'을 구현한다.회사는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주력기종인 B737-800 항공기에 대한 전자비행정보(EFB)의 조종실 사용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EFB란 승무원들이 업무매뉴얼이나 서류 등을 담는 비행가방을 전자화했다고 붙은 이름인데, 국내 항공사 가운데 이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진에어는 앞서 200여명 이상의 모든 운항승무원에게 태블릿PC(갤럭시 노트 10.1)를 지급했으며 올해 말부터 6개월간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정식으로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운항승무원은 약 20여종, 15kg 이상의 각종 서류와 책자 등을 매 비행 시마다 조종실 내에 비치해 운용한다"며 "편리하고 자료를 신속히 확인 가능해 조종실 내 태블릿PC를 쓰는 건 세계 항공사의 트렌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진에어는 시범운영 기간 중 기존 방식과 태블릿 PC 사용 방식을 병행해 운용하며 세부 관련 절차 등을 재확인해 필요할 경우 보완할 계획이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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