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현대증권은 16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공요금 관련 언급에 따라 전기요금 인하 우려로 한국전력 주가는 약 5% 하락했다"며 "전기요금을 만약 인하하더라도 유가 하락으로 인한 절감분 만큼만 인하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연료비 연동제 도입과 같아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구조 마련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전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6월 이후 국제유가가 40% 넘게 급락하고 있다"며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에도 유가 절감분이 즉각 반영토록 해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서민 가계라고 언급한 점은 일괄적인 요금인하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단기적으로는 정부 정책 기조의 불확실성이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아직 유가 하락으로 인한 원가 절감 요인이 크게 발생하지 않아 (LNG 가격은 유가에 3개월 후행, 한전 실적에는 3~6개월 후 반영) 요금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전력이 보유한 한전기술 지분 4.5% 블록딜로 870~893억원 현금 마련이 기대된다"며 "한국전력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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