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과 중국로컬에 끼인 LG폰, 살아날 수 있을까

중국 3G 서비스를 지원하는 LG전자 아레나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TV·가전의 이익증가는 정체된 가운데 스마트폰에서 삼성·애플의 글로벌 빅2의 점유율 회복과 중국의 추격에 끼어 힘든 경쟁 환경에 직면해 있는 LG전자는 4분기 살아날 수 있을까.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LG전자는 4.8%로 출하량 기준 6위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액으로는 아직 3위를 지키고 있지만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8월 이후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반등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양사의 합산점유율은 8월 33.7%에서 9월 36.7%, 10월 37.7%로 증가했다.또 중국로컬의 성장세도 여전히 가파르다고 진단했다. 10월 기준 레노버 진영의 글로벌 점유율은 8.2%로 3위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뒤를 이어 샤오미가 6.1%의 점유율로 4위, 화웨이가 5.4%로 5위다. 이트레이드증권은 LG전자가 3분기에 이어 5년 만에 최고의 4분기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휴대폰 감익 폭이 기타 사업부 증익을 상쇄하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키 드라이버인 휴대폰 사업부는 레노버, 샤오미와의 경쟁으로 힘겨운 4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하락을 지속하던 빅2의 점유율이 9월, 10월 반등에 성공하며 신제품 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업체들의 글로벌시장 공략이 가속화돼 LG전자가 주력하는 시장에서 부딪힘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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