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토교통부가 '땅콩 리턴' 논란의 진위 파악에 나선지 3일 만에 승무원 10명을 대상으로 사실조사를 완료했다. 다만 승무원간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진술을 받기로 했다.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조사는 이번 주 중 진행된다.국토부는 11일 "대한항공 램프리턴 사건과 관련해 8명의 조사팀을 구성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기장, 사무장, 객실 승무원 등 10명에 대해 사실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토부는 10일까지 조사를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승무원간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탑승객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대한항공에 탑승객 명단과 연락처를 요청한 상태다. 당시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KE086 항공편에는 25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이중 일등석에는 조현아 부사장 외에 1명이 더 있었다. 이광희 운항안전과장은 "대한항공에 협조를 구해 탑승객 인터뷰를 진행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대한항공으로부터 자료를 받지 못했다"면서 "대면이 안 되면 전화로라도 당시 상황을 듣는 등 최대한 빨리 승객 인터뷰를 마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승객 인터뷰와 미국 뉴욕공항의 항공기 지상이동 정보 등을 확보해 사실조사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 중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 적용여부 등을 검토해 위반사항이 있으면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는 한편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 진행 중인 조사에도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