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소비심리…외식기업, 소비자 스킨십 강화 나섰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추운 날씨만큼이나 소비자들의 지갑도 꽁꽁 얼어붙었다. 이에 외식업계는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이벤트나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고객과의 스킨십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도 임팩트 있게!” KFC ‘불치킨 론칭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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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는 신제품 ‘불치킨’의 출시일인 12월5일, 클럽 파티를 접목한 ‘불치킨 런칭파티’를 열었다. 매운 고추 3종(부트졸로키아·하바네로칠리·청양고추)을 사용해 ‘맛있게 매운 맛’의 ‘불치킨’이라는 메뉴명에 착안해 ‘불타는 금요일’을 콘셉트로 한 신제품 론칭파티를 기획했다.앞서 11월 말 KFC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론칭파티 참가자 공개 모집에는 약 1만 2000여 명의 고객들이 관심을 표했다. ‘불치킨 론칭파티’는 강남구 신사동 ‘클럽 신드롬’에서 가수 DJ DOC 이하늘의 디제잉과 다양한 힙합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가운데 열렸다. ‘불치킨’ 시식 기회 제공 및 포토존·이벤트존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또 KFC는 4일 KFC 코엑스Mall 매장에서 ‘불치킨’의 광고 모델로 선정된 배우 송재림의 깜짝 팬사인회를 열어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문화 행사 선보여 자연스럽게 고객 발길 유도” 엔제리너스 ‘정오의 문화공연’카페의 특성을 살려 고객들에게 문화 이벤트를 제공하는 곳도 눈에 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서울 세종로 ‘엔제리너스커피 스페셜티’ 매장의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달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선정한 사연과 신청곡을 엔제리너스 스페셜티 매장에서 소개해주는 이벤트와 캘리그라퍼이자 여행작가인 ‘밤삼킨별’ 작가의 강연을 실시했다.12월 5일 저녁 7시부터 8시에는 재즈 밴드 ‘고아라퀄텟’의 재즈콘서트를 열 계획으로, 카페 공간을 활용해 고객들과 감성을 공유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직접 브랜드 홍보대사가 되다” 애슐리 ‘애슐리 리포터’아메리칸 그릴&샐러드 애슐리는 신메뉴를 홍보하는 방법으로 고객 참여를 적극 활용했다. 지난 달 모집한 ‘애슐리 리포터’는 애슐리의 클래식과 프리미엄 W 매장의 겨울 신메뉴를 미리 맛볼 수 있는 혜택이 있다.‘애슐리 리포터’는 이 달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출시 예정인 신메뉴를 먼저 체험해보고 직접 브랜드 홍보대사가 되어 신메뉴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수지가 찾아가는 커피타임” 롯데네슬레코리아 ‘오피스어택’롯데네슬레코리아는 고객과 직접 만나는 현장 프로모션으로 ‘수지커피는 모까?·수지랑 마시는 신선한 커피’ 이벤트를 진행한다.커피 소비가 많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응모를 통해 선정한 사무실을 수지가 직접 방문해 커피타임을 지원한다. 또 사무실 밀집 지역 8곳을 기습 방문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자연스럽게 모델 교체와 자사 제품을 알리고 소비자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KFC 마케팅 담당자는 “화끈하게 매운 불치킨의 특징을 알리는 동시에 고객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피드백이 빠른 2~30대 젊은층과 호흡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보다 신선한 이벤트를 기획하겠다”고 전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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