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적별 토지 소유 현황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토지가 3개월새 336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들이 제주 내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보유 토지를 가장 많이 늘렸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국내에서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2억3142만㎡로 국토 면적의 0.2%를 차지한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33조2937억원이나 된다.외국인 토지 소유 면적현황을 보면, 외국 국적 교포가 1억2522만㎡(54.1%)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합작법인 7408만㎡, 순수 외국법인 1883만㎡, 순수 외국인 1271만㎡, 정부·단체 58만㎡의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53.4%), 유럽(10.4%), 일본(7.4%), 중국(5.2%) 순으로 많았다. 이들이 소유한 토지는 경기(17.3%)와 전남(15.8%), 경북(15.5%), 충남(9.1%), 강원(9.0%) 등 전국에 퍼져있었다.특히 3분기 동안 외국인은 국내 토지 671만㎡를 취득하고 335만㎡를 처분해 결과적으로 336만㎡(1.48%)의 보유 토지 면적이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835억원어치(0.86%)다.구체적인 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중국 국적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가 365만㎡ 늘었다. 이들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 중인 제주신화역사공원부지 232만㎡, 제주헬스케어타운부지 30만㎡ 등을 매입하는 등 제주 내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지난 2010년 2월 부동산 투자이민제 시행 이래 중국인을 중심으로 레저용지 취득도 늘고 있다. 올 1분기 420만7000㎡였던 레저용지 취득 토지는 2분기 427만3000㎡, 3분기 799만9000㎡로 8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 내 외국인 토지 보유량은 409만㎡ 많아졌다. 반면 전남과 경북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각각 82만㎡, 62㎡ 감소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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